LG, OLED 점유율 11년째 1위···초대형 TV 상승세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에서 나란히 리더십을 과시했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30.1%의 점유율을 차지해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OLED TV 출하량 기준 53%(약 300만대)의 점유율을 차지해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TV 시장에서 2006년 첫 글로벌 1위 달성 이후 18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지난해 Neo QLED를 포함한 삼성 QLED의 경우 831만대를 판매했다. 2017년 삼성이 QLED를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작년까지 7년 동안 누적 약 4400만대 가량 판매했다.
또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과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굳건한 1위를 지켰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은 지난해 매출 기준 60.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48.3% 대비 12.2%p 상승한 것이다.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의 경우 삼성은 매출 기준 33.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Neo QLED 라인업 중 가장 큰 사이즈인 98인치 판매 호조로 90형 이상 초대형 시장 점유율 30.4%로 1위를 기록했다. OLED TV 시장에서도 출시 2년만에 100만대 판매를 넘어섰으며, 매출 기준으로는 22.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는 OLED TV 글로벌 점유율에서 11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특히 북미, 유럽 등 프리미엄 TV 시장 내 75형 이상 초대형 TV의 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금액 기준 20%를 돌파했다.
전체 OLED TV 시장에서 75형 이상 초대형 TV가 차지하는 금액 비중은 25%를 넘어섰다. 75형 이상 초대형 TV가 차지하는 출하량 비중 역시 13.3%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75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의 출하량은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연평균성장률(CAGR) 70%에 육박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 LG전자는 지난해 75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서 출하량 기준 60%에 육박했다.
한편 LCD를 포함한 LG전자의 전체 TV 출하량은 2253만8300대로 집계된 가운데 전체 TV 시장 내 점유율은 금액 기준 16.3%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