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연간 수주 목표 2개월만에 절반 달성
HD한국조선해양, 연간 수주 목표 2개월만에 절반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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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아니아 지역 선사 VLCC 2척 3439억원 수주
연간 목표 135억 달러 48.9%···업계 "이례적 속도"
HD현대삼호중공업 원유 운반선. (사진=HD현대)
HD현대삼호중공업 원유 운반선. (사진=HD현대)

[서울파이낸스 김수현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들어 2개월 만에 연간 수주 목표의 절반을 채웠다. 친환경 가스선에 더해 국내 조선사의 주력 선종이 아니었던 탱커(원유 관련 제품 운반선)의 발주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28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3439억원에 수주했다

이로써 HD한국조선해양은 66억달러 상당의 총 52척(해양 1기 포함)을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135억달러)의 48.9%를 달성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연간 수주 목표를 지난해 157억4000만달러보 14% 낮아진 135억달러로 설정했다. 목표를 낮춰 잡기는 했지만, 이례적으로 빠른 목표 달성 속도라는 해석이 업계에서 나온다.

회사는 2021∼2023년 3년 연속 연간 수주 목표를 조기 달성했지만, 2월 말 기준으로 2021년과 2022년, 2023년의 수주 달성률은 각각 22.7%, 29.0%, 38.8%에 불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수주 강세를 이끈 것은 암모니아 운반선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친환경 가스선이었다. 특히 회사는 수소의 운반 수단이자 무탄소 연료로 주목받고 있는 암모니아 운반선을 올해 들어 15척을 수주했다.

여기에 더해 한동안 주춤했던 탱커 수주가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 17척과 초대형 VLCC 2척, 수에즈막스급 VLCC 2척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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