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늘어난 미분양···대구 1만여가구포함 총 6만2489가구
다시 늘어난 미분양···대구 1만여가구포함 총 6만2489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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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미분양 물량. (사진=부동산R114)
지역별 미분양 물량. (사진=부동산R114)

[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전국의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미분양 물량은 6만2489가구로, 전월(5만7925가구)보다 4564가구 증가했다. 2022년 5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10개월 연속 증가한 후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 연속 감소하던 미분양 물량이 10개월 만에 늘어난 것이다. 6만 가구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의 미분양이 1만245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대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난해 3∼12월 미분양이 지속 감소했지만, 워낙 많은 물량이 쌓여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미분양이 많았다.

경북이 8862가구로 그 뒤를 이었고, △경기(5803가구) △충남(5484가구) 등에도 미분양 물량이 많이 남았다.

전월 대비 증가량이 가장 많은 곳은 경북(2003가구 증가)으로 나타났으며, △인천(1972가구 증가) △경기(980가구 증가) 등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의 미분양 물량도 크게 늘었다. 반면 경남(386가구 감소), 충남(323가구 감소)은 미분양 물량이 줄었다.

1000가구 미만의 미분양 물량이 남은 곳은 △세종(122가구) △광주(596가구) △대전(894가구) △서울(958가구) 등 4개 지역 뿐이었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지방 소도시에서도 분양만 하면 불티나게 팔리던 호황기와 달리 시장이 침체되면서 일부 지역은 공급이 적은데도 장기간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지 못하는 등의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도 여전히 시장이 주춤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어 지역에 따라 미분양 물량 해소에 차이가 있을 것"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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