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안양) 유원상 기자] 경기 안양시는 LG유플러스가 오는 11일 동안구 관양동의 자사 제2데이터센터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매설한 특고압선에 전자파 차폐판 설치 공사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안양시와 안전한안양시민연합, LG유플러스가 지난해 9월 체결한 'LG유플러스 특고압선 지중선로 공사와 관련 주민 우려 해소 방안 협약'에 대한 조치이다.
설치구간은 만안구 박달동 부터 동안구 관양동까지의 특고압선 매설구간으로 약 6.5㎞에 달한다. 공사기간은 11일부터 8월까지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도로상에 매설된 특고압선의 전자파 차폐판이 계획대로 설치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 철저하게 관리 감독을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1월 시민이 청구한 LG유플러스 데이터센터 건축 관련 특고압선 지중화 도로 굴착 허가의 적법성 여부 등 감사원 공익감사를 받았으며, 이후 시민토론회, 전수조사, 수차례의 시민간담회 등을 추진했다.
◇안양시, 체납자 실태조사반 운영···외국인 체납자도 조사
안양시는 맞춤형 체납관리와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실태조사원, 전화상담원 등 15명으로 구성된 체납자 실태조사반을 오는 9월까지 운영한다.
지난달 말 채용된 실태조사원은 체납자 현장조사를 통한 체납사유 분석, 납부안내문 전달 등 맞춤형 징수로 체납 징수율을 제고하고,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체납자의 경우 복지연계 지원 업무를 하게 된다. 또 전화상담원은 체납 사실 및 납부 안내를 통해 납부를 독려한다.
올해부터는 외국인 체납자에 대한 실태조사도 실시한다. 현장 방문을 통해 실거주 여부를 파악해 외국어로 된 납부안내문을 전달하고, 일시적인 자금 부족이나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분할납부 등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학자금 대출 연체 청년 지원
안양시는 학자금 대출 상환 연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사회 재진입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청년 학자금 대출 연체자 신용회복 지원 사업' 상반기 참여자를 모집한다.
지원 대상은 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중 6개월 이상 학자금 대출을 상환하지 못해 한국장학재단에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청년이다.
신청 기간은 6월30일까지로, 신청자가 많을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지원 방식은 대상자가 한국장학재단과 분할상환 약정을 체결하면 시는 채무액의 10%에 해당하는 초입금을 1인당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다만, 2017년 이후 시를 비롯한 타 기관에서 유사한 신용회복 지원을 받는 자는 제외된다. 자세한 사항은 안양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