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황준호 다올투자증권 대표이사가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는 단기성 수익보다는 시장 상황에 맞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대하며 최악의 상황에서도 꾸준히 두자리수 자기자본이익률(ROE) 달성할 수 있는 강한 회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올투자증권은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제44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해 영업적자를 내면서 ROE가 -1.65%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 2021년에는 26.35%, 2022년에는 9.38%로 집계됐다.
황 대표는 "2022년 하반기 이후 급격히 악화된 부동산 경기와 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유동성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다올투자증권은 어느때보다 힘든 한해를 보냈다"고 토로했다.
이어 "수익성은 다소 부진했지만, 유동성 확보와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회사의 지속 가능성 성장을 위한 기반 구축과 기초체력을 확보했다"며 "또한 부동산에 편중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그에 따른 조직구조 개편도 진행하는 실적 개선을 위한 사전준비 작업도 병행했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중장기적 균형있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리스크 관리 가능 강화 △업계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 지속이라는 3가지 안을 약속했다.
그는 "중장기 관점에서 균형있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최악의 상황에서도 꾸준히 두 자릿수 ROE를 달성할 수 있도록 강한회사를 만들겠다"며 "고객 관점에서 모든 프로세스를 재점검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위한 노력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기주주총회에서는 2대 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트투자자문 대표가 주주제안을 하는 등 경영권에 대한 표대결이 예상됐으나 2대 주주의 안건 다수가 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