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고체전해질 전문기업 '솔리비스'가 연내에 전고체전지용 고체전해질 생산공장을 설립한다.
솔리비스(대표 신동욱)는 올해 상반기 중 강원도 횡성군 우천산업단지에 2251평(7,444㎡) 크기의 대규모 양산공장을 설립, 연내에 월 3톤 규모의 고체전해질 생산시설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27일 발표했다.
솔리비스는 2년간 1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최첨단 고체전해질 생산공정 '3세대 습식합성 양산플랫폼'을 개발하는데 성공, 1단계로 총 152억원을 투입해 공장동, 유틸리티동, 창고동, 사무동 등 공장건물 4개동을 건설하고 올해 안에 월간 생산능력(CAPA) 3톤을 달성할 방침이다.
솔리비스는 이차전지 제조사와 자동차 OEM이 요청해 샘플물량을 생산하기 위해 2023년 경기도 하남미사지구 소재 중앙연구소 내에 월생산량 100kg 규모의 파일럿 생산라인을 구축해 월간 생산능력을 확대해 왔지만 국내외 고체전해질 수요를 감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는 이어 "국내외 배터리 기업들과 실증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일본 경쟁사의 이온전도도가 8mS/cm(밀리지멘스 퍼 센티미터) 수준인데 비해 솔리비스는 11~12mS/cm로 확인돼, 현재까지 알려진 학술연구와 시험을 통틀어 가장 높은 이온전도도를 기록했다"고도 했다.
신동욱 솔리비스 대표는 "올해 안에 공장 준공을 마치면 연구소 파일럿 라인을 포함, 연간 42톤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추게 돼 5년 안에 1200억원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20여년간 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전고체전지를 연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