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가입자 수가 출시 이후 8년만에 500만명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ISA는 가입자수 511만3000명, 가입금액 25조360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2월 증권사만 취급 가능한 투자중개형 도입과 최근 정부의 세제혜택 확대 발표에 따라 올해 1월 한달간 약 12민7000명이 가입하는 등 가입자 수는 2020년말 대비 2.6배, 가입금액은 3.9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SA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신탁·일임형 ISA는 2016년대 대비 60.1%, 44.0% 감소했다. 반면 중개형 ISA는 같은 기간 80.4% 증가했다.
이에 대해 금투협 측은 "기존 예금중심의 저수익 금융상품이었던 ISA가 자본시장을 통한 고수익 투자상품으로 급격히 전환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가입자수는 은행은 2016년 대비 절반이상 감소했고, 증권은 20배나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올해 2월 말 기준 전 연령대에서 증가추세에 있다. 2030세대는 중계형 ISA 비중이 높고, 50대 이상은 신탁·일임형 ISA 비중이 높다.
이환태 산업시장본부장은 "일본은 올해 비과세 기간 영구화와 투자한도 확대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신(新) NISA 시행으로 사상 최고의 증시 활황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최근 정부가 추진중인 ISA에 대한 납입·비과세한도 확대, 국내투자형 도입 등의 정책지원은 투자 수요 확대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는 물론 국민 자산증식에 크게 기여할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