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회복 기미를 보였던 아파트값이 한주 새 다시 주춤하고 있다. 매매에 비해 전세는 여전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서울 등에선 지난주보다 전셋값 상승폭이 줄어드는 등 전세시장도 일단 쉬어가는 모습이다.
5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하락폭 0.03%보다 커진 0.06% 하락을 보였고, 전세는 지난 주(0.03%) 상승에 이어 이번주도 0.03% 올랐다. 구체적으론 서울 전세가 0.12%→0.11%로 상승폭을 줄였고 △경기(0.05%→0.06%) △인천(0.12%→0.08%) △5개 광역시(-0.01%→-0.02%) 등 대부분 지역에서 전셋값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는 지난 주 -0.04%에 이어 이번 주 -0.06%의 모습을 보였다. △중랑구(-0.32%) △노원구(-0.22%) △중구(-0.17%) △강북구(-0.15%) 등 다수 지역이 하락했고, 상승은 △용산구(0.05%) △성동구(0.03%) △마포구(0.02%) 등에서만 나타났다. 종로구(0%) △서대문구(0%) 등은 보합세를 보였다.
전세는 전주 대비 0.11% 올라 전국 전세 중 가장 상승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동작구(0.33%) △중구(0.28%) △구로구(0.25%) △관악구(0.24%) △용산구(0.21%)등이 상승했고, 강동구(-0.03%)만 떨어졌다.
경기 아파트 값은 전주 대비 -0.04% 정도의 하락을 보였고, 인천(-0.02%)도 하락했다. 경기도에선 △수원시 팔달구(0.03%) △과천시(0.02%) △안산시 단원구(0.02%) △수원시 영통구(0.02%)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동두천시(-0.21%) △안양시 만안구(-0.17%) △안양시 동안구(-0.17%) △수원시 권선구(-0.13%) 등은 떨어졌다.
경기도와 인천의 전세는 각각 0.06%, 0.08%씩 오른 상태다. △수원시 권선구(0.25%) △안양시 만안구(0.19%) △부천시 소사구(0.18%)등이 상승했고, △과천시(-0.21%) △동두천시(-0.1%) △평택시(-0.06%) △광주시(-0.04%) △오산시(-0.03%) △안성시(-0.02%) △양주시(-0.02%) △파주시(-0.02%) 등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 아파트값(-0.08%)은 하락을 기록했다. 광역시 외 기타 지방(-0.06%) 매매가격도 하락했으며, 지역별로는 강원(0%)은 보합, △전남(-0.01%) △충북(-0.01%) △전북(-0.02%) △충남(-0.02%) △경북(-0.03%) △세종(-0.1%) △경남(-0.21%)등 모든 지역이 하락했다.
5개 광역시 전세(-0.02%)는 △강원(0.09%) △전북(0.03%) △충북(0.02%) △충남(0.01%)만 상승했고, 전남(-0.03%) △세종(-0.04%) △경북(-0.04%) △경남(-0.12%)는 하락했다.
한편, 매수우위지수는 서울에선 지난주 32.3보다 소폭 상승한 33.9지만 여전히 매도자가 많은 상태를 유지 중이다. 인천(26.8)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울산(24.7)이 가장 높다. 대전 24.5, 부산 13, 대구 10.7, 광주 10.3으로 100 미만의 '매도자 많음'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