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부위원장 "친환경 규제 대응 수출기업에 452兆 지원"
금융위 부위원장 "친환경 규제 대응 수출기업에 452兆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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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수출금융 이용기업 간담회 개최
6대 은행, 미래에너지펀드 설립···9조 출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은행권 경영·영업관행·제도개선 실무작업반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9일 "시중은행, 산업은행 등 6개 정책금융기관과 공동으로 2030년까지 총 452조원을 지원, 기업들의 저탄소 공정 전환과 친환경 선박 등 친환경 제품 생산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수출금융 이용기업 간담회'에서 "각 국의 친환경 규제 도입 등에 기업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해 8월 16일 발표된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의 후속조치로 그동안의 지원성과를 점검하고 각 기업의 이용경험을 향후 정책방향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금융위가 마련한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에는 정부와 정책금융기관, 은행권이 협력해 23조원 규모로 수출기업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신규 수출국에 진출하는 기업에 대해 우대조건의 대출 및 보증을 지원하는 상품, 수출전략산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상품 등이 출시됐다. 또 은행권이 5조4000억원 규모로 수출기업에 대해 우대상품을 신설하고 현장에서 애로사항으로 작용하는 수출환어음, 수입신용장, 선물환 수수료 등을 감면하는 조치 등이 포함됐다.

김 부위원장은 특히 각 국의 친환경 규제 도입으로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6대 은행들이 총 9조원을 출자해 설립될 미래에너지펀드를 통해 재생에너지가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각 국의 친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또 "향후 수출 주도산업에 대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범부처가 함께 선정한 5대 중점전략분야에 대해 산은, 기은, 신보 등이 올해 중 총 '102조원+α'의 자금을 집중 공급, 수출경쟁력 제고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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