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이란-이스라엘 전운 고조에도 국제유가가 하락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25달러(0.29%) 내린 85.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 인도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0.35달러(0.40%) 하락한 배럴당 90.1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유가는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해 이란의 보복 공격이 예상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으나 이스라엘이 즉각적인 보복에 나서지 않으면서 전면전에 대한 우려를 가라앉혔다.
장 초반 유가는 1달러 이상 하락했으나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 공격 후 두 번째로 전시내각을 소집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낙폭이 축소되기도 했다.
이날 나온 미국의 강력한 소매 판매 지표가도 금리인하 후퇴론에 힘을 실으며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일반적으로 장기간 이어지는 높은 금리는 석유 수요를 감소시킨다.
다만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격에 맞대응할 경우 상황은 급변할 수도 있다.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14% 오른 106.1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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