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2024년도 개최한 정기주주총회에서 한국예탁결제원의 전자투표시스템(K-VOTE)을 통한 법인 주주 행사량이 대폭 증가해 전자투표 행사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K-VOTE를 이용한 회사 수는 922개사로 전년(858개사) 대비 7.5%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민연금·공무원연금·사학연금·우체국예금보험 등 국내 4대 연기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VOTE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했다.
K-VOTE를 통한 법인 주주의 행사량은 15억1000만주에서 19억4000만주로 대폭 증가했다. 행사율은 전체 의결권 있는 주식 533억주 가운데 58억5000만주가 전자투표되면서 전년 대비 0.8%p 증가한 약 11%로 주식 수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자투표 행사에 참여한 주주유형별 구성은 법인(33.2%)이 가장 많이 전자투표에 참여했다. 이어 연기금(32.9%), 개인(17.8%), 운용·보험사(13.8%) 순이었다.
예탁원 관계자는 "이용자별 개선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K-VOTE 접근성을 확대하는 등 편리하고 안정적인 투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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