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PCE 물가지수 등 지표 따라 반등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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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밴드 2570~2690p 제시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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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코스피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등 매크로 지표에 따라 기술적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570~2690p를 제시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4월 15일~19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2681.82) 대비 89.96p(3.35%)내린 2591.86에 마감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7% 증가하면서 예상치(+0.4%)를 상회했다. 이 때문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최근의 경제지표가 인플레이션 목표치(2%)에 도달하는 데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 지난 14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에 이어 19일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서는 등 지정학적 불안 요인 등이 발생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의 이탈이 컸다. 외국인은 선물을 약 3287만7200주(2조9395억원)를 순매도했고, 코스피 현물도 4519억원어치나 팔았다. 기관 역시 한 주 간 코스피를 1조1195억원 순매도했다. 개인만 코스피 1조4185억원을 순매수했다.

박석중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융시장 불안은 중동발 위험이 야기한 국제유가 속등, 강한 미국 경제가 야기한 인플레이션 압력과 피봇 기대 되돌림, 상승 랠리에 누적된 가격 부담 등 지난해 10월과 유사하다"며 "지난 경험치에서 저가 매수 기대가 유효하지만 뚜렷한 차이가 존재한다는 점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는 미국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컨센서스는 전년동월대비 헤드라인 PCE가 2.6% 상승, 근원 PCE는 2.7%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PCE가 시장컨센서스 대로 둔화된다면 물가와 통화정책 불안심리 진정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이는 채권금리, 달러화 하향안정, 외국인 선물 매수, 코스피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주 이어지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서도 향후 반도체 수요와 증시 전망 등에 대한 힌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을 둘러싼 외부요인들의 불확실성이 점증되고 있다. 투자자들이 기업 실적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할 가능성이 큰 만큼 옥석가리기가 중요해졌다"며 "미국의 투자와 관련된 분야나 원화 약세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수출분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9조원 순매수한 외국인은 2530선 이하에서 전액 손실 구간에 진입한다. 해당 구간 이하에서 매도 속도가 완만해질 전망"이라며 "코스피 2400선은 PER 9.5배 구간으로 변동선 완화 영역에 도달한 것. 실적 중요성이 높으며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국내 반도체 업종의 실적 전망은 속도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칠 수 있지만 꾸준히 상향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자제품, 반도체 업황은 바닥을 통과하고 있는데, 주식시장이 앞서갔을 뿐 수요 회복은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며 "주가는 조정을 받겠지만 사이클이 뒤집어진 게 이나기 때문에 조정을 활용해 주식을 사 모으는 건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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