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KB국민은행은 서민금융진흥원과 '서민금융 지원체계 강화를 위한 은행권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은행권 민생금융지원 자율 프로그램 추진의 일환이다. 국민은행은 서금원에 218억원을 출연해 사회 취약계층 금융수요에 대응하고 서민금융 공급체계의 안정적 유지를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해에도 서금원 소액생계비 대출 재원 마련에 약 7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국민은행은 이번 서금원 출연을 포함해 총 3721억원의 은행권 민생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참여 은행 중 가장 큰 규모로, 공통 프로그램인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 캐시백' 지원 3005억원과 자율 프로그램 716억원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2월 약 26만명의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이자 캐시백 지원을 시작했다. 이달 4일에는 자율 프로그램 중 하나로 비대면 보증서대출 또는 신용대출을 받은 소상공인에게 보증료 및 대출이자를 환급해주는 총 150억원 규모의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저신용 취약차주의 제도권 금융 이용 활성화와 이자부담 완화를 위해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체에 1000억원 규모의 저금리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그룹 차원의 상생금융도 진행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지난해 9월부터 'KB 국민함께 프로젝트'의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KB마음가게'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고물가에도 착한 가격으로 한끼를 제공하는 소상공인과 가게의 메뉴를 소개하는 등 소상공인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고금리·고물가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과 사회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전해지길 바란다"며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상생금융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꾸준히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