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개최 30주년 기념 '30 Years: Passages' 전시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개최 30주년 기념 '30 Years: Passages'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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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부터 예화랑 전시
백남준·곽훈·김인겸 작가
전시 '30 Years: Passages'가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개최 30주년을 기념해 갤러리 예화랑에서 열린다. (사진=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정지수 기자] 1995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대한민국 독립 국가관이 세워졌다. 한국미술이 전무했던 유럽 대륙에 처음으로 한국미술이 뿌리를 내린 것이다. 그 후 30년이 지났다.

갤러리 예화랑은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개최 30주년을 기념해 전시 '30 Years: Passages' 를 진행한다.

전시 '30 Years: Passages'는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설립 30주년을 맞아, 한국미술이 지나온 지난 30년의 시간을 되돌아 보기 위해 기획됐다.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지난 20일부터 베니스 비엔날레가 진행되고 있다. 1995년 한국관이 건립되고 이후 광주 비엔날레가 발족되기까지 한국미술이 걸어온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어 의미가 깊다.

이번 전시는 백남준, 곽훈, 김인겸 작가의 작품들과 아카이브로 구성됐다. 곽훈, 김인겸 작가는 첫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대표 작가로 활약했고, 백남준 작가는 한국미술의 선구자로서 한국관 설립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3층 전시장은 백남준 작가, 2층 전시장은 김인겸 작가, 1층 전시장은 곽훈 작가의 작품들로 꾸며져, 한국미술이 30년 동안 걸어온 길과 한국미술이 세계로 진출한 궤도를 짚어볼 수 있다.

고 김인겸 작가의 딸 김재도 씨가 아버지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울파이낸스)

이번 전시에는 고 김인겸 작가의 딸 김재도 씨가 전시 기획에 참여했다. 

그는 전시 비평을 전하며 "유럽과 미 대륙 위주의 행사였던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한국관이 건립되면서 한국 미술계에 엄청난 열기가 일었다"며 "한국 미술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고군분투했던 당시 작가들의 모습과 이후 30년의 여정을 살펴보는 작업이 의미가 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Passages(통로)'는 베니스와 한국 사이의 연결, 과거와 현재의 연결, 그리고 당시 비엔날레 참가 작가 3명(백남준, 곽훈, 김인겸)의 연결을 뜻한다"며 "베니스 비엔날레 독립 국가관의 건립으로 한국 미술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해외 통로를 만든 셈"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강남 예화랑 갤러리에서 다음달 2일부터 오는 6월 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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