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탄소포럼] "산림산업 규모 경제 실현, 해외산림 눈 돌려야"
[에너지탄소포럼] "산림산업 규모 경제 실현, 해외산림 눈 돌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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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원 한국임업진흥원 선임 주제발표
"첨단 과학 산림관리 패러다임 대전환 견인"
서울파이낸스·한국금융공학회, 제11회 에너지·탄소 포럼 개최
최수원 한국임업진흥원 선임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제11회 에너지·탄소포럼'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산림 산업의 규모의 경제로 실현하기 위해선 해외산림으로 눈을 돌려야한다. 기업과 기관은 해외산림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목재)과 국외산림탄소축적증진(REDD+) 등 다양한 ESG 전략을 마련할 수 있다."

25일 서울파이낸스가 한국금융공학회와 공동으로 서울 여의도에서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VCM)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개최한 제11회 에너지·탄소 포럼에서 최수원 한국임업진흥원 선임은 "산림도 돈이 되는 시대"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선임은 자발적 탄소 시장에서 산림이 갖는 의미에 대해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 과학기술은 산림관리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견인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사람이 멀리 있는 산 속에 나무가 있는 곳까지 직접 가서 사진을 찍었지만, 현재는 드론을 활용하는 시대"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산림 사업은 높은 일조량과 열대 나무가 잘 자라기 쉬운 환경이 조성돼 국내 온대림과 비교했을 때 열대림 나무의 자라는 속도가 몇배나 더 빠른 수준"이라며 "인건비 등 동일한 투자 비용을 집행했을 때 해외산림사업이 사회적 가치 창출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최 선임은 "해외산림 사업은 대한민국 국민이 국외에서 해외산림자원을 개발하는 것으로 조림·유통·판매 등을 포함하는 부대사업"이라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대한민국 국민이 단독 또는 외국인과 합작하거나 외국인에게 기술용역을 제공해 개발을 진행하는 것, 외국인에게 개발 자금을 융자·투자를 지원해 개발하는 방법 등이 있다"고 부연했다.

해외산림 사업 현황에 관련해서는 "현재 42개 기업이 인도네시아 등 14개국 진출했다"며 "글로벌 기업 마이크로소프트는 1975년 회사를 설립한 이래 배출한 탄소를 모두 제거하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신규조림·재조림·토양탄소격리·바이오에너지·대기 중 탄소포집 등 4가지 탄소네거티브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선임은 기업이 산림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투자기관·소비자·주주 등 기후위기 대응 및 ESG 경영에 대한 요구 증대하고 있으며 사내 탄소중립 계획 시 보조적 수단으로 상쇄배출권, 탄소크래딧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 선임은 재무적 수익 기회로 환경적 가치, 동산, 부동산 가치를 꼽았다. 또한 기후변화 문제가 심각해 질수록 산림이 가진 환경적 가치가 상승하거나 산업발전·토지 개발이 진행될수록 가진 부가가치 활용 기회는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REDD+ 사업의 필요성이 부상하고 있다"며 "REDD+ 사업은 개도국의 산림전용과 황폐화 방지 뿐만 아니라 산림을 보존하고 지속 가능한 림경영을 가능케 하며 산림탄소축적을 증진시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활동"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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