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수현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 운영 전반에 걸친 미래 기술 선제 도입을 위해 로보틱스 분야 글로벌 선두 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방문해 인천공항 디지털 대전환 이행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1992년 설립된 현대자동차그룹 산하의 로봇 공학 기업으로, 보행로봇 등 다양한 종류의 종류의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29일 오후(현지시각) 인천 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미국 메사추세츠주에 위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방문해, 현재 공항산업에 적용 가능한 로보틱스 기술 및 미래 확 장 가능성을 파악하고 인천공항 로봇 도입 전략을 구체화했다. 이 자리에는 마크 티어만 보스턴 다이내믹스 최고 전략 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이학재 사장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4족 보행 로봇의 폭발물 탐지 및 제거 등 공항 경비보안 분야 활용 가능성을 직접 확인했다. 또 향후 로봇 도입 범위를 확대해 여객 안내, 수하물 처리, 화물터미널 내 화물 적재 등 공항 내 다양한 분야에 로봇 기술을 적용에 보스턴 다이내믹스와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였다.
이어 이학재 사장은 인천공항에서 신규 개발 로봇의 활용 가능성을 테 스트 해 보는 인천공항을 이른바 '테스트 베드'로 활용하는 방안 을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제안했다. 이는 인천공항을 하나의 거대한 실험실로 활용해달라는 제안으로, 현실화 시 보스턴 다이내 믹스는 로봇의 다양한 활용성을 테스트해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IT 강국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공항과의 이미지와 결합되어 상당 한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