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이용시 절반 이상 고정금리 선호···변동금리 비중 15%"
"주담대 이용시 절반 이상 고정금리 선호···변동금리 비중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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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금공, '주택금융·보금자리론 실태조사' 발표
서울 여의도의 아파트 전경. (사진=박소다 기자)
서울 여의도 아파트 전경.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할 때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비중이 늘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주택금융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필요·요구사항 등을 파악하기 위해 해마다 실시하고 있으며 △주택금융 이용실태 △주택구입 의향 △주택금융 이용 의향 △보금자리론 이용 실태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주금공이 지난해 8월 4일~9월 30일 전국 만 20세 이상 5000가구를 대상으로 면접조사한 결과 주담대 이용시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비중이 52.9%로 전년(49.0%) 대비 3.9%p(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금리 상승기에도 낮은 대출금리가 유지될 수 있기 때문(30.8%)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출금리 변동에 대해 신경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24.5%) △매월 원리금 상환금액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어서(23.5%) 등의 이유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변동금리를 선호하는 비중은 14.8%로 전년(16.9%) 대비 감소했다.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차이가 1.25%p일 경우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이동하겠다고 한 가구는 26.3%로, 전년(15%) 대비 11.3%p 증가했다. 금리차가 1%p일 경우에는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비율이 55.8%로 9.9%p 높아졌다. 금리차가 0.5%p면 변동금리 선호가구의 92.4%가 고정금리로 이동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실거주 목적의 1주택이 꼭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더 낮아졌다. 1가구 1주택은 꼭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67.8%)과 투자 목적으로 주택을 보유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10.9%)이 각각 2.5%p, 1.7%p 하락했다. 앞으로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30.7%)도 전년(38%)대비 7.3%p 하락했다.

다만, 주택구입의향 비율은 유주택가구(16.2%)보다 무주택 가구(55.6%)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가구주 연령이 낮을수록 높은 특징을 보였다.

한편, 최근 1년 내 보금자리론 및 디딤돌대출을 이용한 20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7월 25일부터 9월 30일까지 면접조사한 결과, 주금공 주담대 상품의 만족도는 92.0%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가구의 주담대 만족도(46.2%) 대비 높은 수준이다. 특히 유한책임보금자리론 이용가구는 93.5%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가장 큰 만족 이유로는 시중금리가 상승해도 이자 부담이 늘지 않는다는 점을 꼽았으며 △공공기관 상품이라서 신뢰가 간다 △대출원금을 매달 일정 금액으로 나눠 갚을 수 있다는 점 등도 이유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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