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경계감에···원·달러 환율, 1380원대 돌파
FOMC 경계감에···원·달러 환율, 1380원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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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5.0원 오른 1382.0원 마감
30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마감 직전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1380원을 돌파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관련 경계감과 월말 달러 결제수요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장 대비 5.0원 오른 달러당 1382.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2.0원 내린 달러당 1375.0원에 개장했지만, 이후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오후 2시 30분경 1378원선이었던 환율이, 장마감 직전 1282.5원까지 약 1시간 만에 4원가량 상승했다.

이 같은 갑작스런 상승세의 원인은 시기적 요인으로 풀이된다. 한국시간으로 다음달 2일 새벽 3시 미 FOMC라는 대형 이벤트가 마무리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명일(1일) 노동절을 맞아 외환시장이 휴장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역외 숏플레이가 일부 청산됐다는 분석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이번 FOMC에서 연준이 예상보다 높은 물가상승세를 지목하며 정책금리 동결과 함께 다소 매파적인 기조를 내비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전망 등이 반영되며 최근 달러인덱스는 105 중후반대에서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소재용 신한은행 S&T센터 리서치팀장은 "특별한 변수가 나왔다기 보다 FOMC 관련 경계감이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며 "달러 강세 쪽으로 조금씩 움직이고 있던 가운데, 명일이 휴일이라는 점이 반영되며 장 막판에 다소 쏠림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월말 결제수요 역시 영향을 미쳤다. 박수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월말을 맞아 달러 결제수요가 유입된 것이 확인됐다. 여기에 명일 휴장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좀 더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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