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2022년 4분기 이후 '최고'
1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2022년 4분기 이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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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대비 거래건수 5.3% 증가···거래액은 7% 상승
최고가는 7917억원 '아크 플레이스'···10억 미만 빌딩도 인기
여의도 증권가.(사진=박조아 기자)
여의도 전경.(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지난 1분기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가 2022년 4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일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토대로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거래는 총 3468건으로, 지난해 4분기(3295건)보다 5.3% 증가했다. 거래금액도 8조575억원으로 4분기(7조5331억원)에 비해 약 7% 늘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24.3%, 거래금액은 58.7% 증가해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2022년 4분기 이래 최고치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에서 가장 많은 834건(24%)이 거래됐다. 이어 △서울(463건) △경북(322건) △경남(220건) △충남(215건) 순으로 거래가 활발했다.

거래금액은 서울이 4조8114억원으로 전체 거래액의 59.7%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경기 1조937억원 △부산 4329억원 △인천 1964억원 △경북 1934억원 순으로 거래금액이 컸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는 10억원 미만 빌딩이 인기였다. 1분기에 거래된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중 10억원 미만 규모의 빌딩은 2259건으로 전체의 65.1%를 차지했다. 이어 △10억원 이상∼50억원 미만 937건(27%) △50억원 이상∼100억 미만 150건(4.3%) △100억원 이상∼300억원 미만 102건(2.9%) △300억 이상 빌딩은 20건(0.6%)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남의 경우 전체 거래 204건 중 181건(88.7%)이 10억원 미만이었다. 다만 서울에서는 10억원 이상∼50억원 미만 거래가 모두 176건(38%)으로 가장 컸다.

1분기에 가장 거래가가 높았던 건물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아크 플레이스'로, 7917억원에 매매됐다. 2022년 이후 서울 주요 오피스권역에서 이뤄진 상업용 부동산 거래 중 최대 규모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이 지난해 1분기 이후 증감을 반복하며 더디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인다"며 "다만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 등 불확실성이 상존해 당분간은 시장을 주시하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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