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부산) 조하연 기자] 부산 KCC 이지스 프로농구단이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긴 첫해 '2023-2024 KBL 챔피언 결정전'에서 승리하며, 27년 만에 부산 연고 프로스포츠단이 우승했다고 부산시가 6일 밝혔다. 정규리그 5위 팀이 우승한 것은 최초다.

부산 KCC는 수원 KT 소닉붐을 챔피언 결정전에서 4대 1로 꺾고 최종 승리해, 2010-2011시즌 이후 13년 만에 우승하며 통산 6번째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전창진 감독 지휘하에 허웅, 최준용, 라건아, 송교창, 이승현 등 멤버들이 하나가 돼 정규리그 5위 팀으로는 사상 최초로 챔프전에 진출하며 부산 연고 첫해 우승까지 달성했다.

특히 전·현직 부산 연고 팀 대결, 농구 대통령 허재의 두 아들 허웅과 허훈의 난형난제 대결 등 다양한 관전 포인트로 연일 경기장이 매진되는 등 부산에서 새로운 농구붐을 일으켰다.

한편, 시는 연고지를 이전한 KCC 농구단을 위해 연고지 협약식, 홈구장인 사직체육관을 전면 재정비했다.

평소 '농구 마니아'로 알려진 박형준 시장은 지난 5일 수원에서 열린 챔피언 결정전 5차전 경기를 직관하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

박 시장은 'KCC가 우승하면 춤을 추겠다'라는 공약을 경기 우승 직후 현장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조하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