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94km 가는 84.0kWh NCM 배터리만 제공
"경쟁력 확보 위해 판매 가격 동결···6월 중 출시"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기아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6가 상품성 개선을 통해 소프트웨어로 발전하는 차량(SDV)으로 거듭났다.
14일 기아에 따르면 신형 EV6는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전환 중인 현대차그룹의 미래 전략에 따라 운전자와 차량 간 연결성을 강화하는 SDV로 변화했다.
신형 EV6 상품 구성을 담당한 손용준 기아 상품팀장은 "기존 내비게이션만 가능했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범위를 제어기까지 확대 적용하고, 영상·음악 스트리밍과 자연어 음성 인식 등을 지원하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를 탑재해 SDV 기반의 전기차로 탈바꿈했다"고 말했다.
배터리는 84.0kWh(킬로와트시) 용량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1종만 제공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494km. 기존 스탠다드 모델에 들어갔던 58.0kWh NCM 배터리는 자취를 감췄다. 상반기 소형 전기 SUV EV3를 출시하는 만큼 보급형 삭제로 '급 나누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 혜택 적용 전 기준으로 △라이트 5540만원 △에어 5824만원 △어스 6252만원 △GT라인 6315만원부터 시작한다. 손 팀장은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 트림 판매 가격을 동결했다"면서 "정부·지자체 보조금을 적용하면 더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출시 시점은 주요 정부 부처 인증이 끝날 6월 중으로 예상하고, 올해 판매 목표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0%가량 증가한 1만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