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KB국민은행은 'KB전세안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인기 웹툰 작가 키크니와 함께한 전세사기 피해 예방 웹툰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캠페인 기간 동안 실제 전세사기 피해 사연을 바탕으로 제작된 세 편의 웹툰이 112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키크니 작가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개됐다. 세 편 모두 대학생,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에게 빈번히 발생하는 전세사기 유형을 다뤘다.
다가구주택 사기 사례를 담은 1편부터 근린생활시설을 주제로 한 2편과 신탁등기를 이용한 전세사기를 다룬 3편까지 총 25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웹툰 캠페인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전세사기 피해 구제 및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및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피해 예방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후속 조치로 올해 2월 전세안심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세보증금반환소송 등 집행권원 확보 비용 및 경·공매 대행 수수료 부담분 지원 △서울·경기·부산 등 6개 지역 대상 전세사기 피해 전담 영업점 운영 △전세사기 피해자 신규 주택자금대출 이자율 2%p(포인트) 감면 및 전세자금대출 연체이자 면제 및 연체 정보 등록 유예 등 피해 구제를 지원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부동산 정보 플랫폼 'KB부동산'에서는 지난해 9월 전세보증금 안전 여부를 진단해주는 '전세안전진단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고객이 주소와 보증금만 입력하면 등기사항전부증명서 및 건축물대장 열람, KB시세와 실거래가 등 각종 데이터를 수집해 임대차 계약의 안전성을 진단한다. 또 선순위 채권과 낙찰가율 등을 분석해 △안전 △보통 △보류 △위험 등 네 가지 등급으로 안전 여부를 알려준다.
향후 전세사기 예방법을 공유하기 위해 웹예능도 제작할 계획이다. 부동산 전문가 등으로 패널을 구성해 세입자가 전세 계약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과 계약시 주의 사항들을 안내한다. 공동담보·신탁 등 세입자가 알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실제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사연을 바탕으로 키크니 작가만의 따뜻한 톤과 진솔한 표현이 더해져 전세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지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며 "우리 사회 문제로 대두된 전세사기 피해 예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