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미국 연준의 매파 의사록과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국제유가가 사흘째 하락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1.09달러(1.39%) 하락한 배럴당 77.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7월물 북해산브렌트유는 전거래일보다 0.98달러(1.20%) 떨어진 배럴당 81.90달러를 기록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의사록에는 최근 몇 달간 인플레이션 하락에 대한 진전이 부족하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또 여러 위원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해 계속 낮아지지 않을 시 금리를 인상할 의지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연준이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출 수 있다는 전망이 관측이 제기되면서 경기 위축에 따른 유가 수요 감소 우려도 커졌다.
원유 재고가 늘어난 점도 유가 하락 요인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상업용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80만 배럴 증가했다. 이는 250만 배럴 감소할 것이라던 전문가들 전망치와 배치된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미 달러화가 상승하는 가운데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물 금 선물은 전장보다 1.4% 하락한 온스당 2392.90달러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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