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어 두 번째···이더리움 가격 3700달러선에서 등락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3일(현지시간) 반에크 등 자산운용사가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상장을 승인했다.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승인을 내린 지 4개월여만이다.
SEC는 "신중한 검토 끝에 위원회는 이 신청이 미 증권거래소에 적용되는 증권거래법 및 그에 따른 규칙, 규정과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주요 외신들은 "이번 승인으로 올해 하반기 거래를 시작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전했다.
당초 시장에선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이 승인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으나, SEC가 지난 21일 반에크 등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 자산운용사에 증권신청서를 수정하라고 요청하면서 ETF 승인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그간 SEC이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에 대해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만큼, 큰 변화를 보였다는 평가다.
한편, 현물 ETF 상장 승인을 받은 이더리움의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3753달러에 거래 중으로, 이는 24시간 전보다 0.83% 오른 수치다. 한때 3900달러대까지 치솟았다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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