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자본시장 밸류업은 단순히 기업, 투자자 차원의 문제를 넘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음으로써 저성장, 저출생, 고령화 시대의 돌파구가 될 수 있는 경제 선순환 정책이며,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대승적 차원의 문제"라고 밝혔다.
28일 금투협은 'The Key to Prosperity: Korea’s Capital Market(번영을 위한 열쇠: 한국 자본시장)'라는 주제로 자본시장 밸류업 국제세미나를 열었다.
축사로 나선 서 회장은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2500조원, 자산운용시장의 순자산총액은 1700조원을 넘어섰다"며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나라 증시는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용어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외국인투자자들이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이미 25년 이상 지속돼 온 문제"라며 "오랫동안 제기돼 온 문제임에도 국민적인 관심과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데에는 이번이야말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적기라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우리 경제는 저성장, 저출생의 고착화로 인해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본격적인 고령사회를 맞아 전 국민의 노후를 위한 연금자산 증식이 국가적인 과제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시장 밸류업은 각종 제도개선, 정책추진은 물론 나아가 사람들의 인식과 문화를 바꾸는 장기간의 노력이 필요한 만큼 긴 호흡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 회장은 "부동산에 편중돼 있는 가계자산이 생산적 금융인 자본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또한 사적연금 시장을 활성화해 저출생, 고령화 시대 극복을 위한 국민들의 연금자산 형성에 자본시장이 앞장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