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수현 기자] LS에코에너지는 해저·희토류 사업에 추가 진출하며 오는 2030년까지 매출 규모를 지금의 2.5배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LS에코에너지는 3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밸류업 데이'를 열고 중장기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희토류 원광을 영구자석으로 제조하는 밸류체인을 수직 계열화해 수요에 대응하고 기존 전기자동차(EV) 부품 사업과 연계해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LS에코에너지는 전력망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전기화 시대를 맞아 전력·통신 케이블 사업을 확대하고, 해저 케이블과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7000억원 규모인 매출을 2030년 1조8000억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해저 케이블과 희토료 영구자석 사업 확대를 위한 청사진도 제시됐다. LS에코에너지는 유럽과 아시아, 북미를 중심으로 풍력발전 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이들 지역에서 해저케이블 사업에 나선다. 이 과정에서 '현지화 전략'을 추진한다.
해외법인인 LS그린링크가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1천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 이를 바탕으로 북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해저케이블은 전체 생산 비용 중 물류비 비중이 20%에 달하므로 원가 경쟁력 측면에서 현지화가 필수"라며 "유럽도 시장 규모가 큰 만큼 놓치지 않기 위해 사업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S에코에너지는 초고압 케이블 사업 등을 발판 삼아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회사는 올해 실적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