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회장 "할 수 있는 것 다했다···오는 10월 기업결합 최종 승인 기대"
조원태 회장 "할 수 있는 것 다했다···오는 10월 기업결합 최종 승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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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 인터뷰···"대한·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소비자 편익 증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그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그룹)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에 대해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우리에게 요구한 모든 것을 했다"며 자신감을 표시했다.

조 회장은 3일 두바이에서 열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례총회(AGM)에 앞서 지난달 29일 진행한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올해 10월 말까지는 최종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경쟁당국의 추가적인 시정조치에 더는 양보할 필요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과 EU가 우리의 시정조치안에 만족할 것으로 자신한다. 그들은 우리가 최종 요청을 이행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과 기업결합이 불발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은 전 세계 소비자에게 더 많은 편익을 가져올 것이다. 일반적인 한국 사람에게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이 자리에서 B787 30대 추가 도입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대부분 여객기"라면서 "영국에서 7월 말에 시작되는 판버러 에어쇼에서 결정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33대 도입을 결정한 A350에 대해서는 "올해 11월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 추가 도입 가능성도 있지만 지금 공개할 수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보잉이 개발 중인 최신 대형기 B777X에 대해서도 "여전히 고려 대상에 있지만 우리의 기단은 매우 다양하고 정리가 필요하다. 새로운 기종을 쉽게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최근 여러 사고로 인해 신뢰성이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은 보잉을 두고는 "보잉은 강력한 회사다. 시간이 걸릴 수는 있지만 보잉을 믿는다"고 했다.

한편 조 회장은 31일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적 항공전문매체 '에어트랜스포트월드(ATW) 항공업계 명예의 전당 시상식'에 참석했다. ATW는 설립 50주년을 맞아 세계 항공업계에 크게 기여한 대한항공, 델타항공 등 6개 항공사를 명예의 전당에 헌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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