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금융위원회가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8개 증권사를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로 지정했다.
4일 금융위는 DS투자증권, IBK투자증권, SK증권,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 기존 5개 증권사에 DB금융투자, BNK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신규 3개사를 추가해 총 8개사를 중기특화 증권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지정된 회사들은 7일부터 2026년 6월6일까지 2년간 활동하게 된다.
당국은 중소·벤처기업의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중소·벤처기업 금융업무에 특화된 중소형 증권사를 육성하기 위해 2016년 4월부터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번이 5번째 지정한 것으로 4기에는 7개사, 1~3기는 6개사였다.
제도 도입 후 약 7년 반 동안 지정 증권사들은 중소·벤처기업에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채권 발행 등 7조2000억원의 자금조달을 지원했다. 또한 직접투자·출자 및 펀드운용 등 4조7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했으며 인수합병(M&A) 자문 등 1조2000억원 규모의 벤처 생태계 활성화 지원에 노력해왔다.
기존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 운영기간이 만료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중기특화금융투자회사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4일 8개 증권사를 지정했다.
8개사는 오는 7일부터 중소 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담당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는 중기 특화 증권사의 실효성 있는 역할 수행을 위해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기존의 인센티브 외에도 증권금융의 증권사 대출 지원을 확대하고 산은·성장금융을 통해 전용 펀드를 조성하는 등 인센티브를 추가 확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