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 6월 주요국 통화정책회의와 빅테크 이벤트
[전문가 기고] 6월 주요국 통화정책회의와 빅테크 이벤트
  • 임승미 하나증권 글로벌투자분석실 연구위원
  • seoulfn@seoulfn.com
  • 승인 2024.06.07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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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의 경기 여건에 따라 주요국 통화정책 차별화 흐름 나타나는 가운데 점도표를 공개하는 6월 미국 FOMC와 함께 ECB, BOE, BOJ 등 주요국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애플,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행사 등이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이번 한 달 간의 주요 이벤트들을 간단히 점검해보고자 한다.

먼저 6월 예정된 주요 매크로 이슈로는 ECB 통화정책회의(6/6일), 미국 FOMC(6/12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6/13일), BOJ 금융정책위원회(6/13~14일), G7 정상회의(6/13~15일), BOE 통화정책회의(6/20일) 등이 있다.

6월 13~15일 열리는 G7 정상회의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 선진 7개국 정상들이 모여 국제사회의 현안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다. 올해 의장국은 이탈리아이며 이번 회의에서는 러시아 동결 자산 수익을 우크라이나 지원에 사용하는 문제 등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6월 13일 예정된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은 3, 6, 9, 12월 두번째 목요일마다 돌아오는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주식 선물과 옵션 네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치는 날을 의미한다. 이번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익일에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의 정기 변경이 진행된다. 지수 정기변경은 6월과 12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종가 기준으로 교체된다.

6월 중 주요국 통화정책회의는 FOMC, ECB, BOE, BOJ 등이 예정돼 있다. FOMC는 지난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6연속 동결하고 국채 재투자 한도를 기존 월 600억 달러에서 250억 달러로 축소했다. 최근 미국의 소비, 제조업 부진이 이어지며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재부각된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 공개되는 경제전망, 점도표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CB와 BOE는 6월중 피벗(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이 높다. ECB는 지난 회의에서 기준금리 4.5%로 5연속 동결, BOE는 5.25%로 6연속 동결했으나 이번 6월 회의에서 첫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유럽은 물가 안정세 접어들면서 경기 부양에 통화정책 초점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BOJ의 경우 엔저 지속되는 가운데 3월 회의에서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으나 지난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0~0.1%로 동결했다. BOJ 총재는 인플레이션 2%를 지속적으로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으며 시장에서는 BOJ가 오는 7월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음으로 6월 예정된 주요 기업·업종 행사들을 살펴보자면 미국 ASCO(5/31~6/4일), 인텔 AI 서밋(6/5일), 애플 WWDC(6/10~14일), 유럽 인터배터리(6/19~21일), 구글 클라우드 서밋(6/27일) 등이 있다.

5월 31일~6월 4일 열리는 미국 ASCO(미국 임상종양학회)는 AACR, 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꼽히며 국내 다수의 바이오 기업들이 참석한다. 학술대회 이전에 발표하는 초록(Abstract) 공개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으며 이에 따른 개별 기업들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개연성이 존재한다. 

6월 5일 인텔 AI 서밋에서는 인텔 데이터센터, AI 그룹 수석 부사장이 AI 기술 혁신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 행사에 참여한 네이버는 엔비디아 중심의 AI 칩 생태계를 바꾸기 위해 인텔과의 협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이러한 협업이 AI 시장의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월 10~14일에는 애플이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를 진행한다.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생성형 AI에 초점을 맞춘 iOS18 공개와 함께 관련 운영체제에 탑재될 생성형 AI 기능 등을 발표할 전망이다. AI 기술을 바탕으로 공개될 9월 AI 아이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생성형 AI 기능 탑재로 인한 아이폰 교체 수요 기대감도 부각되고 있다.

6월 19~21일에는 독일 뮌헨에서 진행되는 인터배터리 유럽 전시회가 개최된다. 2013년부터 매년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인 ‘인터배터리’의 유럽판으로 유럽이 배터리 산업 성장세가 가파른 지역인 점을 고려해 지난해부터 개최되기 시작했다. 국내 기업들 중에서는 에코프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6월 27일에는 구글 클라우드 서밋이 서울에서 개최되며 LG전자와 구글의 로봇 관련 협력 등이 부각될 전망이다. 이번 행사에서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적용한 서비스 로봇 클로이를 공개하고 하반기 국내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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