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장중 2700선이 붕괴됐다.
10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26.75p(0.98%) 하락한 2695.9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3.96p(0.88%) 내린 2698.71에 출발한 이후 하락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 금리인하에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 기대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비농업 고용 지표 영향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보다 27만2000개 늘었는데, 이는 전뭉가 전망 치인 17만5000개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18p(0.22%) 하락한 3만8798.9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97p(0.11%) 내린 5346.9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9.99p(0.23%) 내린 1만7133.13에 마감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2490억 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63억원, 1739억 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2243억5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서비스업(-1.79%), 운수창고(-1.60%), 의약품(-1.63%), 화학(-1.02%), 의료정밀(-0.78%), 보험(-0.82%), 건설업(-0.70%), 제조업(-0.89%), 전기가스업(-1.25%) 등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보합세인 SK하이닉스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1.81%), 삼성바이오로직스(-1.60%), LG화학(-2.09%), 신한지주(-2.23%), LG화학(-2.09%), KB금융(-1.88%), 기아(-0.66%), 셀트리온(-2.09%)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31p(0.38%) 하락한 862.87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3.97p(0.46%) 내린 862.21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70%), 에코프로(-1.86%), HLB(-1.51%), 리노공업(-1.50%), 셀트리온제약(-1.92%), 펄어비스(-2.74%), 삼천당제약(-1.73%)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엔켐(1.61%), HPSP(0.13%), 레인보우로보틱스(0.49%), 클래시스(4.21%), 리가켐바이오(2.03%) 등은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