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CPI 둔화에 긍정적 반응···2750선 마감
코스피, 美 CPI 둔화에 긍정적 반응···2750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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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5조 매수···개인 1.4조 매도해 지수 상승 제한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상승 마감했다.

13일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26.72p(0.98%) 오른 2754.89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6.01p(1.32%) 상승한 2764.18에 출발한 이후 장중 한때 2776.72까지 올랐다. 이후 상승폭을 소폭 반납하며 2750선에 마감했다. 

간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각각 0.85%, 1.53% 오르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을 기존 3회에서 1회로 낮추며 매파적 회의 결과를 발표했지만,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보여준 물가 둔화 신호에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조5412억 원어치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4037억원, 1049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상승을 제한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9304억25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의료정밀(4.44%), 유통업(2.45%), 기계(1.85%), 건설업(0.11%), 음식료업(0.03%), 비금속광물(0.42%), 제조업(1.27%), 전기전자(2.40%) 등이 올랐다. 화학(-0.37%), 금융업(-0.26%), 운수창고(-0.1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현대차(-0.37%), 기아(-0.65%), 셀트리온(-2.67%), 삼성SDI(-0.51%), 신한지주(-1.78%), 삼성물산(-0.81%) 등이 하락했다. 삼성전자(2.75%), SK하이닉스(3.26%), LG에너지솔루션(3.27%)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66p(0.08%) 오른 871.33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8.85p(1.02%) 상승한 879.52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소폭 올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0.24%), 알테오젠(-2.72%), 에코프로(-0.30%), 레인보우로보틱스(-0.96%), 솔브레인(-2.22%), 휴젤(-3.35%), 리노공업(-0.38%), 엔켐(-1.08%)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날 미국시장 상승과 통화정책 불안감 해소에 힘입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미 FOMC에서 연내 1회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점도표가 바표됐지만, 시장은 회의 이전에 발표된 CPI 둔화에 더욱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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