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대신증권은 HMM에 대해 "미주, 유럽항로의 스팟 운임이 크게 상승해 올해 2분기 깜짝 실적이 예상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15% 상향조정했다.
HMM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9546억원, 789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 대신증권은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8.7%, 394.3% 증가한 금액이며,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기대치(5530억원)를 뛰어넘는 수준의 성적이다.
이는 운임 상승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2분기 SCFI(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는 전 분기 대비 18.2% 늘어난 2390p, 미주서안운임은 1FEU(길이 40ft 컨테이너 박스) 당 4968달러, 유럽운임은 1TEU(20ft 표준 컨테이너 박스) 308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이후 운임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단기적으로 실적 상향 및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HMM의 잔여 영구채는 2024년 1억7200만주, 2025년 1억4400만주로 주식으로 전환시 발행주식수는 약 10억2500만주다.
양 연구원은 "HMM의 경우 영구채 전환을 모두 감안해도 글로벌 컨테이너선사에 비해 저평가됐다"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컨테이너 선대와 영업이익률을 기록 중인 HMM이 저평가 받을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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