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한화시스템에 대해 "군함 관련 독점적인 지위를 획득했다"며 목표주가를 14% 상향해 2만5000원으로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일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가지 이유를 꼽으며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는 항공, 군함, 지상무기 모두에 차세대 전자 장비를 납품하며 기술적 격차를 해소한 것이다. 두 번째로는 장비별 수출 모두 늘어나면서 해외 매출 확대 국면에 돌입했다는 것이다.
장 연구원은 "특히 군함 전투체계(CMS)의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화시스템은 군함 전투체계(CMS) 국산화를 주도한 업체이다"라고 말했다. CMS는 군함 수출 시 내부에 탑재돼 자연스럽게 동반 수출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어 "잠수함 CMS의 경우에도 도산안창호급 잠수함(KSS-III Batch-I)의 주관 업체로 체계 개발을 수행하며 기반 기술을 확보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AESA 레이더의 경우도 내수와 수출 상황이 모두 좋다고 장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L-SAM의 경우 지난 5월 개발이 완료되어 2028년 전력화를 목표로 양산될 것이며, 한화시스템의 AESA 레이더가 탑재된다"며 "수출의 경우 AESA 레이더가 탑재된 천궁-II 미사일은 여전히 유럽과 중동을 중심으로 수출이 가능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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