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 만에 2800선 반납···코스닥은 2%대 급락
코스피, 사흘 만에 2800선 반납···코스닥은 2%대 급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사흘 만에 반락하며 2800선을 내줬다. 미국의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같은날 코스닥은 2%대 급락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23.45p(0.84%) 내린 2780.86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66p(0.20%) 하락한 2798.65에 출발한 이후 하락흐름을 지속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미국 채권시장에서 국채 금리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30년 만기 국채의 경우 전 거래일보다 9bp(1bp=0.01%p) 올라 연 4.65%를 기록하며, 지난 5월31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4.5%에 근접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2억원, 3523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3942억 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1153억92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전기가스업(-3.99%), 운수장비(-3.59%), 화학(-1.89%), 종이목재(-1.09%), 섬유의복(-0.85%), 음식료업(-0.70%), 전기전자(-0.63%), 기계(-2.74%)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보합 마감했고, SK하이닉스(-1.49%), LG에너지솔루션(-1.01%), 현대차(-4.72%), 기아(-3.89%), NAVER(-1.84%), POSCO홀딩스(-1.35%), 삼성SDI(-4.22%), LG화학(-0.70%)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코스닥은 17.24p(2.04%) 내린 829.91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0.29p(0.03%) 하락한 846.86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폭을 확대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떨어졌다. 에코프로비엠(-3.18%), 알테오젠(-5.41%), 에코프로(-2.39%), 휴젤(-4.49%), 리가켐바이오(-5.08%), 펄어비스(-2.71%), 레인보우로보틱스(-3.25%), HPSP(-1.41%)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시장에서 트럼프 재선 가능성이 국채금리에 반영됐다"며 "또 트럼프의 감세 추진으로 미정부 재정적자 확대가능성 있고, 관세 인상 등 정책 영향이 인플레이션 자극해 고금리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은 강보합세, 한국시장 고유의 약세 요인 없는 가운데 번번히 돌파하지 못한 코스피 2800선이 강한 저항선 역할을 하며 하루만에 다시 고지를 내어줬다"고 덧붙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저탄소/기후변화
전국/지역경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로무 2024-07-03 08:31:00
금투세 시행되면 지금 가격은 다시 못볼 최고점일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