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4일 오전 경북 포항 소재 해군항공사령부 활주로에 최강의 해상초계기로 평가되는 포세이돈 P-8A 6대가 나란히 육중한 모습을 드러냈다. 국내 언론에 공개되기 처음이다.
해군이 지난달 19일과 30일에 각각 3대씩 미국 보잉사 제작 P-8A를 인수했다.
바다 위를 빠르게 비행하며 적 잠수함을 찾아내 공격할 수 있어 '잠수함 킬러'라고도 불리며, 해상표적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공대함 유도탄을 장착해 적 수상함에도 공포의 대상이다.
공개된 P-8A의 내부엔 장거리 X-밴드 레이더와 고해상도 디지털 전자광학(EO)·적외선(IR) 장비, 전자전 장비 등이 탑재돼 있다.
해군은 이날 해군항공사령부에서 P-8A 포세이돈 인수식을 거행했다. 하성욱 해군항공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인수식에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등 군 주요 직위자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이강덕 포항시장, P-8A 승무원과 해군항공사령부 장병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인수식 후 신 장관은 P-8A 923호기에 국내 첫 비행을 지시했다. P-8A 조종사 이성희 소령은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전력화에 최선을 다해 적 잠수함을 격멸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면서 국내 첫 비행 임무 수행을 위해 이륙했다.
P-8A는 앞으로 1년간의 전력화 훈련을 거쳐 내년 중반부터 작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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