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주행거리 평가···"가장 먼 거리 가는 전기차"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현대차 중형 전기 세단 아이오닉 6가 독일운전자연맹(ADAC)이 실시한 친환경차 주행거리 평가에서 가장 먼 거리를 갈 수 있는 전기차로 뽑혔다.
5일 ADAC에 따르면 현대차 아이오닉 6는 친환경차 주행거리 평가에 참가한 90대의 경쟁 차종 가운데 가장 먼 거리를 달리며 '장거리 주행 적합' 등급을 받았다.
ADAC는 "77.4kWh(킬로와트시) 배터리를 달고 뒷바퀴를 굴리는 아이오닉 6는 1회 충전으로 931km(킬로미터)를 달리는 저력을 보였다"면서 "800V(볼트) 전압을 통해 빠른 충전도 지원하는 만큼 장거리 주행에 가장 적합한 전기차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2~5위에는 루시드 에어(859km), BMW iX(835km), 메르세데스 EQS(825km), 메르세데스 EQE SUV(806km)가 이름을 올렸다. 이와 관련, ADAC는 "아이오닉 6는 상위권 차종 중 가장 저렴한 값에 구매할 수 있는 전기차이기도 하다"고 했다.
아이오닉 6와 비슷한 차체 크기를 지닌 테슬라 모델 3는 23위에 만족해야 했다. 다만, 유럽 전역에 자리한 슈퍼차저 네트워크의 편의성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ADAC는 설명했다.
한편 ADAC는 유럽 최대 자동차 협회이자 자동차 성능과 안전을 평가하는 권위 있는 기관이다. 최고의 전문가들과 엔지니어들이 매년 100대 이상의 차종을 대상으로 7개 분야, 350개 항목에 대한 공신력 있는 평가를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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