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전남) 이현수 차욱 양수인 기자] 전남 목포시가 인구감소 등 지역 소멸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신안과의 행정통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읍면동간 자매결연, 농촌일손돕기, 신안농산물구매, 축제방문 등 두 지역 주민간 교류를 활발하게 전개하면서 양 지자체가 공동으로 행정구역 통합 효과분석 연구 용역 발주, 주민 편의 위주 상생협력사업을 발굴 추진하면서 통합 공감대 형성에 주력해오고 있다.
시는 신안군과 협력해 교통, 복지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와 광역단위 추진 가능한 상생협력과제 26건 발굴 25건을 채택하고, 오는 9월에는 상생협력과제 이행력 확보를 위해 양 시군 단체장간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신안군민의 화장장 이용과 관련해, 오는 2024년 말 화장로 1기를 증설 완공해 섬 주민 이용편의를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2025년 화장장 운영 위수탁 계약 시 신안군민 포함 목포 관내 대상자 화장장 우선 사용 예약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시는 "행정통합 효과로 행정편익이 9735억원, 비용은 63억원으로 행정편익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고, 경제적 파급효과는 1조9000억원으로 전망됐다"며 "관광객 수도 오는 2027년도에 220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설명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목포시·신안군 통합추진위원회간 정례간담회를 갖고 신안주민들이 피부로 느끼고 실질 이득을 제공할 수 있는 시급한 과제를 선정해 머리를 맞대고 추진방안을 논의한 후 실행력 확보를 위해 의회에 조례 발의를 통해 법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오는 8월 중 양 시군 통합추진위원 중심으로 통합추진공동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직 내에 변호사, 교수, 분야별 전문가, 공무원 등을 포함해 실행위원회, 상생과제위원회 등 분과를 두고 실행위는 매 15일 주기로 정례회의를 갖고 통합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매월 1회 전체 위원회의 정례회를 통해 이행력을 마련해 가야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공감대를 만들어 가면서 관광통합, 경제통합, 최종적으로 행정통합을 이루어 내겠다"고 부연했다.
◇완도군, '112한달음선' 발대식 개최
전남 완도군에서는 지난 5일 전국 최초로 '112한달음선' 발대식을 가졌다.
8일 완도군에 따르면 이날 발대식에는 김현철 완도부군수, 김양훈 완도군의회 의장, 김광철 완도경찰서장을 비롯한 '112한달음선' 대원으로 위촉된 26명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112한달음선'이란 경찰이 미배치된 인구가 적은 섬의 주민 치안을 위해 완도군이 지원하고 완도경찰서가 지정·요청해 운항하는 민간 선박이다. 범죄나 재난 등 긴급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출동한다는 의미로 한 번에 달려간다는 뜻의 '한달음'을 붙여 만든 이름이다.
12개 읍면의 총 26척으로 한달음선 대원들은 선박을 소유한 어업과 양식업, 자영업, 마을 이장 등 민간인으로 구성됐다.
◇광주시, '골대체 융합의료기기 실증기반 구축사업' 공모 선정
광주광역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골대체 융합의료기기 실증기반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돼 골결손 부위를 대체하는 세계적인 수준의 맞춤형 의료기기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실증기반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광주시는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국비 100억원 포함 총사업비 185억원을 투입, 골대체 융합의료기기의 핵심기술인 적층제조(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맞춤형 임플란트 제작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제품 사업화 전주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임상의 주도의 실증지원 체계를 마련해 국산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 국내외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골대체 융합의료기기 실증기반 구축사업'은 전남대학교병원이 주관을 맡아 기업 지원공간과 장비 운영, 사업관리 등을 총괄하고, 광주테크노파크, 전남대학교, 남부대학교, 충남의 건양대학교가 공동 참여해 기업 성장단계별 맞춤형 전략수립, 안전성·신뢰성 검증을 통한 시장 경쟁력 확보, 국내외 시장 확대 및 판로개척 등을 지원한다.
◇함평군, 피서객 맞이 준비 완료
전남 함평군이 한여름 무더위를 잊게 하는 풍성한 프로그램을 함평 곳곳에 잇따라 펼쳐 피서객 맞이 준비를 완료했다.
8일 함평군에 따르면 함평 엑스포공원 일대에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군은 먼저 '함평엑스포공원 물놀이장'을 추천했다.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운영되는 물놀이장은 2400㎡ 부지에 파도풀, 어린이풀, 유아풀, 슬라이드풀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갖추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배달음식 반입도 가능하다.
힐링과 휴식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함평천지길'도 추천 대상이다. 함평천지길은 수산봉 둘레길, 함평천 생태습지, 도시공원길(화양근린공원)로 구성된 총 6㎞의 도보 길이다. 최근에는 작은 수산봉에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 '맨발로(路)' 0.6㎞를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더운 밤에는 '함평자동차극장'에서 신작 영화 한 편을 감상하는 것도 좋다. 영화 시작 전 음식 배달이 가능해 차 안에서 영화를 보며 자유롭게 간식을 먹을 수 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함평에서 시원하게 보내시고 행복한 여름날의 추억을 쌓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