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70돌 맞은 동국제강···전기로 정상화 위해 '고군분투'
창립 70돌 맞은 동국제강···전기로 정상화 위해 '고군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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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지난달부터 야간 생산 체제···8월 이후 시황 고려 연장 판단
동국제강그룹 CVC·동국제강 '스틸 포 그린'·동국씨엠 'DK컬러 비전 2030'
동국제강 부산공장 전경 (사진=동국제강)
동국제강 부산공장 전경 (사진=동국제강)

[서울파이낸스 김수현 기자] 동국제강그룹이 지난 7일 창립 70년을 맞았다. 지주사 전환 이후에도 시황 악화로 실적 부진을 이어가는 그룹은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지난해 6월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동국제강그룹은 인적 분할 이후에도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을 맞고 있다. 동국제강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3.1% 감소한 5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927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4% 줄었다. 건설 경기 악화 봉·형강 판매가 감소했으며 수입품의 증가로 후판 의 판매량 또한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동국제강그룹 열연철강사업회사 동국제강은 건설 경기 부진, 중국산 철강 유입 등으로 철강 수요 감소가 이어지자 지난달부터 야간 생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인천공장의 전기로 가동시간을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로 단축했다. 야간 가동은 8월까지 유지되며, 이후 회사는 시황을 고려해 연장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상황이 이러하자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은 창립 70주년 기념사에서 "위기 앞에서도 항상 예상을 뛰어넘는 역량을 보여 주었던 여러분들과 함께라면 동국제강그룹의 미래는 지난 70년 시간보다 더 빛날 것이라 확신한다"며 "임직원 모두가 가진 ‘동국’만의 DNA로 다가올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자"며 내실 강화를 주문했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그룹은 동국인베스트먼트(CVC) 등을 활용해 신수종 사업을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동국제강그룹은 동국인베스트먼트로 철강 유관 소재·부품·장비 투자 등 그룹 유관사업과 신수종 사업 발굴 등 그룹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스틸 포 그린' 모토 아래 친환경 철강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회사는 중장기 친환경 전략으로 스틸 포 그린을 세워,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10% 감축을 목표한다. 냉연 사업부인 동국씨엠 또한 'DK컬러 비전 2030' 지속 성장 전략에 따라 저탄소 원재료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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