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2024년도 우수 행정 및 정책사례 선발대회' 시상식에서 최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는 지난 2013년부터 국가정책 발전과 국민 복지에 기여한 우수 행정 사례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선발대회에는 지난해보다 44팀이 늘어난 총 96팀의 행정 및 정책 사례가 접수됐다.
캠코는 '민·관·공이 함께하는 기업키움이 프로그램'으로 최우수상을, '동산담보 회수지원 프로그램'으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기업키움이 프로그램은 캠코가 기업의 보유자산을 유동화해 간접인수하는 방식으로, 민간 및 정부와 함께 기업의 선제적·자율적 구조개선을 도와 기업의 경영정상화 발판을 마련하고 ESG경영에 확산한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캠코는 지난해 기업키움이 프로그램을 출시해 현재까지 12개사에 21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또 4000여명의 고용 유지를 돕는 등 기업 부실을 사전에 차단하고 지역경제에 근간이 되는 중소·중견기업을 집중 지원했다.
기업지원 과정에서 발행한 ESG채권이 △사회적 편익 제고 △기업 자생력 강화 △협력기업 도산 방지 등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신용평가 및 한국기업평가의 ESG금융인증 중 최고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장려상을 수상한 동산담보 회수지원 프로그램은 금융회사 동산금융 활성화 및 부동산 담보여력이 부족한 기업의 자금조달 지원 등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그동안 캠코는 10개 은행과 1조6000억원 규모의 동산담보부채권 매입약정을 체결하고 동산담보물 직접매입을 통해 위기기업 15개사에 253억원의 유동성을 지원했다. 또 △임대요율 인하 △임대기간 확대 등 기업들의 부담 완화를 위한 지속적인 제도개선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원호준 캠코 기업지원부문 총괄이사는 "이번 수상은 캠코가 혁신적인 방식을 통해 기업들에 실질적인 지원이 이어지도록 노력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