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코스피가 이틀 연속 2860대에서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트럼프 관련주인 방산주와 이차전지 주는 상반된 모양새를 보였고, 더불어 슈퍼 사이클(장기호황) 진입이 예상되는 조선주의 상승이 코스피의 강보합세를 이끌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5.17p(0.18%) 오른 2866.09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79p(0.03%) 오른 2861.71에 출발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개인이 2880억원을 팔아치웠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98억원, 1054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는 373억9000만원의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1097억7100만원 매도 우위로 총 723억81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1.96%), 기계(1.24%), 증권(1.06%), 유통업(1.06%), 통신업(0.68%) 등이 상승했다. 반면 철강금속(-2.06%), 화학(-1.69%), 섬유의복(-1.19%), 서비스업(-1.12%) 등이 하락 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삼성전기(7.23%), 한미반도체(6.46%), SK이노베이션(4.91%), 삼성물산(2.91%) 등이 상승했다.
또한 트럼프 수혜로 불리는 방산주인 LIG넥스원(2.57%)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1.7%)는 장 초반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조선, 방산 등 산업재 분야 종목이 상승 폭이 컸다. 이에 HD한국조선해양(5.63%), HD현대(4.99%), HD현대중공업(4.69%), 삼성중공업(3.42%) 등이 올랐다.
에코프로머티(-7.68%), 엘앤에프(-6.59%), 포스코퓨처엠(-4.84%), 삼성SDI(-4.64%), 포스코홀딩스(-3.37%), LG에너지솔루션(-3.35%) 등이 이차전지 관련주가 하락 폭이 컸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359곳, 하락종목이 500곳, 변동없는 종목은 74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3.27p(1.56%) 내린 839.61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1.92P(0.23%) 오른 850.96에 지수가 출발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피에스케이홀딩스(6.50%), 대주전자재료(2.71%), 원익IPS(2.55%), CJ ENM(1.95%) 등이 상승했다.
반면 코오롱티슈진(-7.59%), 위메이드(-6.88%), 실리콘투(-6.54%), 에코프로비엠(-5.76%), 에코프로(-5.44%), 솔브레인홀딩스(-5.35%), 보로노이(-4.80%) 등이 큰 폭으로 주가가 떨어졌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에서 조선주의 경우 슈퍼 사이클이 도래했다는 기대감에 수급 지속이 유입되고 있다"며 "반면 코스닥은 바이오에서 차익 실현매물이 출회하면서 하락폭이 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