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전날 역대 최대 하락 폭을 회복하고 있는 코스피·코스닥이 동반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했다. 하루 사이에 국내 증시에 매도·매수 사이드카가 이어서 발동하면서, 국내 증시 투자자들이 하루새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는 모양새다.
6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75.35p(3.09%) 오른 2516.9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91.79p(3.76%) 오른 2533.34에 출발했다. 전날 2400선도 무너졌던 코스피가 2500선까지 회복되는 모양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8.82p(2.72%) 오른 710.10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17.76p(2.57%) 오른 709.04에 지수가 출발해 700선을 회복했다.
전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증시 기록 후 역대 최대 낙폭을 보였다. 이에 동반 장중 서킷브레이커(CB)가 발동한 가운데, 이날은 장 초반부터 증시 상승세로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매도 사이드카 다음 날 바로 매수 사이드카 발생하면서 변동성이 큰 증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떨어졌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3.99p(2.60%) 내린 3만8703.2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0.23p(3.00%) 내린 5186.3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6.08p(3.43%) 내린 1만6200.0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2022년 9월 13일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코스피에서 현재 기관은 2608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19억원, 2541억원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는 889억3100만원으로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627억6600만원으로 매도 우위로 총 261억65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하락 중인 업종이 없다. 상승세가 큰 업종은 전기전자(4.24%), 제조업(3.75%), 운수장비(3.61%), 화학(3.27%)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현재 하락 중인 종목이 없다. 반면 포스코퓨처엠(7.64%), HD한국조선해양(6.94%), 한화오션(6.31%), HD현대중공업(6.08%), HD현대일렉트릭(5.29%), SK이노베이션(5.06%), 삼성전자우(4.995), 삼성중공업(4.98%) 등이 상승 폭이 크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773곳, 하락종목이 118곳, 변동없는 종목은 33곳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중 리노공업(10.83%), 실리콘투(9.52%), 알테오젠(9.18%), 파크시스템스(8.97%), 보로노이(8.66%), 테크윙(8.56%), 이오테크닉스(7.92%), 브이티(7.79%), 피엔티(7.72%) 등이 상승 폭이 크다. 현재 코스닥 시총 상위주 중 하락 중인 종목은 없으며, 국일제지만 보합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