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넉달 연속 '내수회복 조짐'···"경기 회복세 점차 확대"
정부, 넉달 연속 '내수회복 조짐'···"경기 회복세 점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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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일년새 13.9%↑···민간소비, 설비투자 회복세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정부가 견조한 수출·제조업 호조세에 설비투자 중심의 완만한 내수 회복조짐이 나타나며 경기 회복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16일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를 통해 이 같이 진단했다.

앞서 정부는 내수가 수출 회복세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평가했지만, 지난 5월부터 내수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7월에는 "내수 회복 조짐이 가세해 경기 회복흐름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경제평가가 대폭 상향된 바 있다. 이번 분석에서는 설비투자의 회복세가 강조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6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했지만, 건설업의 생산이 부진한 영향이다.

7월 수출은 반도체 등 IT 품목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3.9% 증가했다. 다만 조업일수가 전년 동기 대비 1.5일 늘어난 영향으로, 일평균 수출의 경우 23억달러로 일년새 7.1% 증가에 그쳤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0.6% 증가했다.

6월 소매판매는 비내구재(-0.9%)가 감소했지만, 내구재(5.2%)와 준내구재(0.8%)의 증가 영향으로 전월 대비 1.0% 증가했다.

6월 설비투자는 운송장비(-2.8%)가 감소했지만, 기계류(6.5%)가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4.3% 증가했다. 반면 건설기성(불변)은 토목공사(6.1%) 실적 증가에도, 건축공사(-2.3%) 실적이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0.3% 줄었다.

7월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집중호우, 유가 상승 등 영향으로 농산물·석유류 물가가 상승한 영향이다. 특히 휴가철을 맞아 관광·숙박 등 외식제외서비스가 상승하면서 개인서비스 물가 상승폭이 소폭(2.7→2.9%) 확대됐다.

다만 추세적 물가흐름을 보여주는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전월과 같은 상승폭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조속한 물가안정 기조 안착,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 및 내수 보강 등 민생 안정을 위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주요 정책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국민 삶의 질 제고와 우리 경제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한 역동경제 로드맵 추진 병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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