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권의 저탄소 전환 자금 공급 독려"
이복현 "금융권의 저탄소 전환 자금 공급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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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와 '녹색전환' 국제컨퍼런스 개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국내 금융권이 저탄소 전환 자금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저탄소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권 및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27일 이화여자대학교 ECC삼성홀에서 'Toward the era of Green Transition'을 주제로 열린 국제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금감원과 이화여대가 공동 주최한 이번 컨퍼런스에는 한국·일본·홍콩 금융감독당국과 금융회사(동경해상·소시에떼제네랄은행), 연구기관(무탄소연합·블룸버그)이 참석, 저탄소 전환을 위한 금융감독정책, 금융사 경영전략, 시장 발전 등의 현황을 공유하고 미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 원장은 "금융감독원도 '녹색여신 관리지침'을 마련해 금융회사가 기업들에 탄소배출량 감축에 필요한 투자자금을 원활히 공급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 일본, 홍콩, 유럽 등의 소중한 지식과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저탄소 전환을 위한 금융의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가 한 걸음 더 진척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더 많이 투자하게 된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후손들의 삶을 더욱 개선시킬 수 있는 경제성장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컨퍼런스에서는 이회성 무탄소연합 회장이 기조연설을 맡아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저탄소 전환 및 민간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저탄소 전환을 위한 금융은 탄소감축을 위한 모든 투자 대상을 지원할 수 있다"며 COP28에서 제시한 신재생에너지, 원자력, 탄소포집(CCUS), 및 청정수소 등 무(저)탄소 방안 등을 예로 제시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저탄소 전환을 위한 해외 감독당국 및 금융회사의 다양한 사례를 살펴보고 국내 금융권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또 금융권의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자금지원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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