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W 시즌 패션대목 노린다"···홈쇼핑업계, 소비자 모시기 총력
"FW 시즌 패션대목 노린다"···홈쇼핑업계, 소비자 모시기 총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표 PB 패션 브랜드 가을·겨울 신상품 선봬···물량 확대·새 브랜드·프로모션 기획
뉴컬렉션쇼 방송화면 (사진=롯데홈쇼핑)
뉴컬렉션쇼 방송화면 (사진=롯데홈쇼핑)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홈쇼핑업계는 다가오는 가을겨울(FW) 시즌을 대비해 패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각사마다 각기 다른 전략을 통해 소비 침체 장기화로 줄어드는 의류 소비 심리를 FW 주력 브랜드 상품을 내세워 불황을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홈앤쇼핑·KT알파·GS샵·CJ온스타일 등 주요 홈쇼핑업체들은 대표 패션 브랜드의 FW 시즌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한낮 기온 30도를 웃도는 날씨가 계속되고 있지만, 무더위가 가시는 처서(22일)를 기점으로 FW 시즌 상품을 찾는 고객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주요 홈쇼핑 기업은 전년 대비 물량 확대는 물론, 신규 브랜드 확대와 프로모션을 통해 대목으로 불리는 FW 시즌 매출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FW 패션은 홈쇼핑 매출의 상당 부분은 패션이 차지하고, 단가가 높아 연간 매출을 좌우할 만큼 중요도가 높기 때문이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FW 시즌 패션 방향성을 △소재 고급화 △실용성 △브랜드 정체성 강화로 설정했다. 캐시미어·실크 등 프리미엄 소재를 활용한 고급 상품 뿐만 아니라 다구성, 합리적 가격의 실용적인 패션 상품을 선보이는 투트랙 전략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파리·뉴욕 등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후드·케이프 디자인이나 조용한 럭셔리를 표방하는 글로벌 패션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신상품을 기획했다.

패션 채널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패션 특집전도 리뉴얼했다. 10년 이상 운영해온 '패션 이즈 롯데'를 시즌별 신상품을 새롭게 선보인다는 직관적인 의미의 뉴 컬렉션 쇼(New Collection SHOW)로 변경한다. 내달 8일까지 진행되는 행사 기간 동안 2회 2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 적립금을 제공한다. 모바일 앱을 통해 상품을 구매한 후 포토리뷰를 작성한 고객 전원에게 추가 적립금을 지급한다.

홈앤쇼핑·KT알파의 경우 FW 시즌을 맞아 자체 신규 패션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 홈앤쇼핑은 29일 4년 연속 홈앤쇼핑 여성복 1등에 빛나는 여성복 브랜드 엘렌느의 '24FW 로맨틱 쉬폰 블라우스 4종’을 선보인데 이어 30일에는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후라밍고의 '24FALL 라무르 더블버튼 에센셜 셋업 수트 4PCS'를 출시한다. 

KT알파는 여성 패션 트렌드를 반영한 PB 패션 브랜드 르투아(LE TROIS)의 FW 시즌 신상품을 선보인다. 최상급 소재와 클래식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기반으로 캐시미어 니트 및 베스트, 케이프, 울 스커트, 에코퍼 자켓 등 총 21종의 신규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방송으로 편성할 예정이다.

KT알파 쇼핑은 "패션 브랜드 사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자체 패션 브랜드(PB) 르투아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브랜드 독점 기획 및 공동개발, 패션 전문성 강화를 위한 패션 특화 프로그램 및 스타 쇼호스트 발굴 등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GS샵·CJ온스타일의 경우 패션위크·패션쇼케이스 등 자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GS샵은 지난 23일부터 '2024 FW 패션위크 LOOK'에서 △코어 어센틱 △SJ와니 △브리엘 △모르간 등을 포함해 총 10개 단독 브랜드 FW 신상품을 차례로 공개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FW 패션 총주문액은 전년 대비 약 14% 증가했다. 

GS샵 측은 "이번 FW 시즌에 특별히 풀코디로 기획해 고객이 상품을 찾아다니지 않고 트렌드에 맞는 스타일링을 한 번에 편안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CJ온스타일은 오는 31일까지 대표 패션 브랜드의 가을·겨울 신상품을 선보이는 2024 FW 패션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패션 쇼케이스에서 신규 브랜드 △에르헴(ERHEM) △베리에(VARIET) △보르고세시아 바이 콜롬보도 첫 선을 보인다. 특히 이번 쇼케이스 엠버서더로 톱모델 이혜정을 발탁해 CJ온스타일이 전개하는 더엣지, 셀렙샵 에디션, 지스튜디오, 칼 라거펠트 브랜드의 대표 착장을 입고 런웨이를 펼치는 패션 필름을 촬영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야심차게 준비한 패션 브랜드들도 첫 선을 보이는 만큼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패션 리딩 사업자 이미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