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대우건설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5단지'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추가 이주비 조달, 공사비 고정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28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오는 31일 열리는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 홍보설명회에서 회사는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인 '개포 써밋 187'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파격적인 사업조건 및 다양한 특화 설계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시공사 선정 총회 역시 같은 날 예정돼 있으며, 대우건설만 단독입찰한 상태다.
대우건설은 또 최저 금리 수준으로 조합 사업비 전액도 조달할 계획이다. 여기에 자체 신용공여를 통해 추가 이주비 6900억원도 조달하고, 조합원 분담금 납부시기도 최대한 늦춘다는 설명이다.
또 공사비 변동 없는 '100% 확정 공사비'와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 지급방식도 제안했다.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 공사비 지급 방식은 조합의 분양 수입금 한도 내에서만 공사비를 지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분양 일정도 선분양, 임대 후 분양, 후분양, 준공 후 분양 등 조합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조건 뿐 아니라 디자인 및 설계 차별화도 나선다.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등을 설계한 네덜란드 유엔스튜디오(UNStudio)와 협업해 크리스탈 외관디자인을 적용하고, 3면 개방과 3개 층(21층~23층) 높이의 스카이 라운지 '스카이187'를 선보인다. 이곳에서 양재천과 대모산, 도심 전경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는 설계를 제안했다.
또 개포에서 가장 넓은 세대 당 3.3평의 커뮤니티 면적을 확보해 여가·문화·교육·스포츠 시설들을 배치하고, 2.6m의 넓은 주차구역과 세대 당 2대의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한편,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은 지하 4층~지상 35층, 14개동 규모의 1279가구의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