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소식] 지자체 최초 도심 속 '로봇배달' 서비스 등
[성남소식] 지자체 최초 도심 속 '로봇배달' 서비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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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청 전경
성남시청 전경

[서울파이낸스 (성남) 유원상 기자] 경기 성남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심형 자율주행 로봇배달 서비스 시연회를 9일 판교역 광장에서 진행한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신상진 성남시장이 참석해 로봇배달 서비스 운영 사항을 점검하고 배달 음식 주문과 수령까지 전체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 

신 시장은 "지자체 중 최초로 자율주행 로봇배달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첨단 서비스 도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국내기업 뉴빌리티와 함께 오는 12월까지 실외 자율주행 로봇 6대를 판교역 일대에서 운영한다. 오는 10월 말부터는 서현역 일원에 로봇 4대를 추가 투입해 중소상공인과 시민을 위한 로봇배송 서비스를 구현한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24년 규제혁신 로봇 실증사업(3단계)'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3억원 등 총 4억3000만원을 확보해 실외 자율주행 로봇배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2023년 11월 실외 이동로봇에 관한 규제가 해소된 이후 지자체가 선도적으로 실외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를 국내에 도입하는 첫 사례에 해당한다.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는 중소상공인 일부 상점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배달 로봇이 상품을 적재한 후 자율주행으로 목적지까지 이동해 주문 고객에게 전달하고 출발지까지 자동복귀 후 종료되는 시나리오로 구성된다.

이번 서비스 도입은 중소상공인에게는 배달 비용 절감, 시민에게는 편리하고 경제적인 배달 서비스와 최신 로봇 기술 경험 제공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사진은 지난 7일 탭퍼블릭 판교점(분당구 백현동)서 진행된 3차 솔로몬의 선택 모습. (사진=성남시)
사진은 지난 7일 탭퍼블릭 판교점(분당구 백현동)서 진행된 3차 솔로몬의 선택 모습. (사진=성남시)

◇성남시, 3차 '솔로몬의 선택' 24쌍 커플 매칭

누적 166쌍…결혼 1·2호 커플도 탄생...3차 행사 블룸버그가 현장 취재
29일(운중동. 이탈리안 레스토랑), 내달 5일(화성시 제부도) 등 2차례 더 열려

성남시는 지난 7일 탭퍼블릭 판교점(분당구 백현동)에서 개최한 올해 3차 솔로몬(SOLO MON)의 선택 행사에서 24쌍의 커플이 매칭됐다고 9일 밝혔다. 

모두 50쌍(총 100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의 커플 매칭률은 48%다. 이번 행사는 경쟁률 6:1을 뚫은 100명(남녀 각 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시는 매칭 확률을 높이기 위해 10개 조를 짤 때 인공지능(AI) 매칭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성격 유형 지표(MBTI)를 분석한 뒤 서로에게 어울리는 이들과 같은 조(1조당 10명)를 편성했다.

참여자들은 레크리에이션, 연애 코칭, 1:1 대화, 저녁 식사, 커플 게임, 와인 파티 등을 즐기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가 끝나기 전 마음에 드는 상대방을 3명까지 '썸 매칭' 용지에 적어냈다. 시는 서로 호감을 나타낸 커플을 확인하고, 상대방 연락처를 문자 메시지로 알려줬다.

솔로몬의 선택 행사는 미혼 청춘남녀 결혼 장려 시책의 하나로 성남시가 2년 차 추진 중인 사업이다. 

지난해 5차례(230쌍 중 99쌍 매칭), 올해 3차례(총 150쌍 중 67쌍) 등 모두 8차례 열린 행사에서 남녀 380쌍 중 166쌍(44%)의 커플이 이어졌고 부부 1호(7.7), 2호(9.1)가 탄생했다. 

이 행사는 국내는 물론 세계 주요 언론사의 관심을 끌어 미국의 뉴욕타임스(NYT, 2023.8.7),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ST, 2023.9.30), 영국의 로이터 통신(Reuters, 2023.11.27), 미국의 보스턴글로브(The Boston Globe, 2024.5.14)가 주요 기사로 다뤘다. 이번 3차 행사 날(9.7)엔 미국의 미디어그룹 블룸버그가 현장을 취재했다. 솔로몬의 선택 행사는 오는 29일(운중동. 이탈리안 레스토랑), 10월5일(화성시 제부도) 등 앞으로 2차례 더 열린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저출생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인 대한민국에서 성남시의 '솔로몬의 선택'과 같은 정책들이 전국으로 확산돼 청년들에게 더 많은 선택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결혼과 출산에 관한 긍정적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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