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취급액 코픽스 3.36% '0.06%p↓'···석달 연속 하락
신규취급액 코픽스 3.36% '0.06%p↓'···석달 연속 하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잔액기준 0.02%p↓·신잔액기준 0.01%p↓
서울의 한 시중은행 앞에 대출안내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시중은행 앞에 대출안내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p(포인트) 인하한 가운데, 금리인하 기대감에 시장금리가 하락세를 이어오면서 코픽스도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은행연합회는 지난달(8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3.36%로 전월(3.42%)보다 0.06%p(포인트) 하락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했다가 5월 0.02%p 소폭 증가했고, 6월부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8월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도 일제히 하락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전월(3.69%)보다 0.02%p 떨어진 3.67%를 기록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1월 2년6개월 만에 하락한 후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8월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3.14%로 전월(3.15%)보다 0.01%p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되거나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이번 코픽스 하락은 시장금리가 떨어진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서 이와 연동된 주담대 변동금리도 오는 20일부터 낮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최근 은행권은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를 위해 금리인상, 한도축소 등 각종 조치들을 시행 중이어서 대출자들의 금리인하 체감 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최근 4주간 공시된 단기 코픽스는 3.41~3.44%로 나타났다. 단기 코픽스는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한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