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신한투자증권 1300억 손실, 철저히 검사·조사"
금융위원장 "신한투자증권 1300억 손실, 철저히 검사·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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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간부 간담회서 금융 현안 논의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충정로 NH농협은행 본점에서 열린 '여신거래 안심차단 시행 관련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김병환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최근 신한투자증권의 1300억원대 대규모 손실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철저한 검사·조사를 주문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14일 간부 간담회를 개최하고 금융시장 상황 및 주요 정책에 대해 이같은 내용의 당부사항을 전달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권에서 각종 횡령, 부정대출 등 금융사고가 지속되고 있어 우려스러운 가운데 최근 신한투자증권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며 "금감원으로 하여금 이번 사고를 철저히 검사·조사토록 하고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1일 공시를 통해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 운용 과정에서 13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ETF LP가 목적에서 벗어난 장내 선물 매매를 진행해 과대 손실이 발생했고, 이를 스왑거래인 것처럼 허위로 등록한 정황이 발견됐다. 이같은 행위는 올해 8월 2일부터 이뤄졌으며 이달 10일 내부조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또 김 위원장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조치와 관련해 "금융시장과 금융업권, 가계·기업 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투자 촉진 등 경제활력 제고에 기여하는 부분은 효과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레버리지 증가, 부동산 과열, 금융사 건전성 등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달 중 시행되는 개인채무자보호법(17일), 실손청구 전산화 시행(25일),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31일) 등도 정책 효과가 체감될 수 있도록 충실히 홍보해달란 지침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관계기관 국정감사도 계속 진행되는 만큼 국감에서 제기된 사안을 검토해 종합국감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오해가 있거나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충분히 설명하면서 반영할 수 있는 제안은 적극적으로 정책에 참고·반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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