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연금투자용 美 ETF 출시···"아쉬운 S&P 수익률, 성장주로 보완"
한화운용, 연금투자용 美 ETF 출시···"아쉬운 S&P 수익률, 성장주로 보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년간 적립시 자산 31.25% 더 증가···은퇴세대용 배당커버드콜 ETF도 내놔
22일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본부장이 PLUS 미국S&P500 성장주 등에 대해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서영 기자)
22일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이 PLUS 미국S&P500 성장주 등에 대해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서영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초고령화시대에 연금투자를 위해 30대에게 유용한 플러스(PLUS) 미국S&P500성장주, 은퇴 세대에게 필요한 PLUS 미국배당증가성장주데일리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출시했다. 

22일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성공하는 연금 투자의 비결, 미국 성장주에서 답을 찾다'를 주제로 진행된 ETF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패시브 펀드가 대두되면서, 2015년 이후로 가치주가 강세인 적이 없다"며 "이에 성장주 섹터로 돈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전체 ETF 상위 10개에서 성장주 섹터의 비중이 2017년에는 42%, 현재 54%까지 늘어났다.

한화자산운용이 출시한 PLUS 미국S&P500성장주도 지수 내 IT 등 고성장 섹터의 비중을 높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안정성 측면에서 연금 투자를 위해 최고의 수단으로 불리지만 수익률이 다소 아쉬운데 성장주 비중을 높여 이를 보완했다. 다만 성장성만을 위해서 나스닥지수를 핵심자산으로 두지 않았다. 시장 하락시 원본 소실 위험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는 "30년 전으로 돌아가면, 이 당시에 섹터 구성은 가치주가 많았다"며 "최근에는 미국 경제 주도 섹터는 M7 등 IT에 기반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ETF의 테스트 결과 최근 20년간 S&P500 대비 169% 가량의 초과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20년동안 매월 50만원씩 적립식으로 투자했을 때 투자자산은 약 6억3000만원으로 S&P500에 동일한 방법으로 투자했을 때(4억8000만원)에 비해 자산이 약 1억5000만원 이상 더 증가했다. 

동시에 헬스케어, 금융, 소비재 등 다양한 섹터에 분산 투자하기 때문에 빅테크 등 기술주 중심으로만 구성된 ETF에 비해 변동성이 낮다. 안정성을 필수로 고려해야 하는 연금자산 투자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한화자산운용은 설명했다.

한화자산운용은 또 베이버부머 세대를 위해 PLUS 미국배당증가성장주데일리커버드콜ETF를 출시했다. 해당 ETF의 목표 분배율은 연 12%다. 

금 본부장은 "연금 수령기인 은퇴 세대는 배당주가 제일 좋지만 자산이 부족하다면 배당 커버드콜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은퇴세대는 부동산이 자산이 몰려있다보니, 투자할 여력이 부족하고, 이를 보완하려면 커버드콜 ETF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PLUS 미국배당증가성장주데일리커버드콜은 미국 성장주 중에서도 높은 배당을 지급하고 5년 연속 배당을 증가시킨 종목에 투자하는 동시에, 매일 S&P500 콜옵션을 매도해 분배금 재원을 마련하는 월배당 커버드콜 ETF다.

이 ETF는 블룸버그(Bloomberg) US 1000 Growth Index에 포함된 종목 중 배당이 꾸준히 증가한 기업들로 구성된다. 국내에서 배당 성장 ETF로 가장 많이 알려진 슈드(SCHD)가 가치주 중심으로 구성된 것과 달리 해당 ETF는 성장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꾸려졌다.

또 통상 주가 상승이 제한되는 100% 커버드콜 전략과 달리 콜옵션 매도 비중을 15%로 낮추고 주가 흐름에 85% 참여해 상승장에서 성장주의 주가 상승 기회를 누릴 수 있게 설계됐다. 커버드콜 전략의 일반적 한계인 상승 제한 효과를 최소화해 수익률 측면에서 슈드(SCHD)를 초과하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금 본부장은 "최근 미국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서 앞으로 성장주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투자를 시작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저탄소/기후변화
전국/지역경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