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삼성증권은 29일 두산밥캣에 대해 3분기 실적부진이 예상보다 컸다며 목표주가를 4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중립(HOLD)'를 유지했다.
두산밥캣은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25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7.8% 감소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24.9% 줄어든 1조7777억원, 순이익은 66% 감소한 643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영수 연구원은 "3분기 두산밥캣의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을 43% 하회했으며, 당사의 보수적인 전망 대비로도 28%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매촉진비 부담이 감소했음에도 매출 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둔화됐다"며 "매출부진은 북미 시장 수요 둔화와 더불어, 두산밥캣 측의 딜러들 재고 건전화 작업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두산밥캣의 주력 시장인 북미는 지난 3년 간의 이례적 호황이 만든 높은 기저와 구매자들의 투자심리 냉각으로 당분간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과거 사례들을 감안하면 해당 불확실성이 해소되더라도, 실제 판매개선까지는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산밥캣의 최대 투자포인트가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성과 북미시장 경쟁력이었음을 감안하면 리레이팅 역시 필요한 상태이며,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을 하향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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